1. 걱정과 무관심의 뿌리는 불안이다
- 불안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방어기전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쓰는 기본적인 수단이다.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누구나 불안이라는 기전을 동원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 하고, 본능적으로 이 기전을 사용하게 된다. 적당한 불안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불안이 있어야 자기 자신과 가족, 미래를 위해서 자기도 보호하고 안전하게 다음의 계획도 만들어낼 수 있다.
2. 엄마들의 불안은 오래된 본능이다
- 원시인류 이전 태초에 여자가 생겨날 때부너 유전자에 뿌리깊이 새겨진 걱정의 본능도 있다. 어떤 여자라도 엄마가 되면서 갖게 되는 자연스러우면서 종의 생존에 필요한 본능으로 '아이에 대한 불안'이 바로 그것이다. 자연은 많은 동물 중에서 상대적으로 무력한 인간의 아이가 성인으로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엄마에게 아이에 대한 불안이라는걱정의 본능을 주었다.
3. 나는 누구일까하는 정체성 혼란도 불안에 한몫
- 요즘 엄마들이 왜 이렇게 정체성의 통합이 힘든 것일까? 이런 엄마들은 자아의 균형이 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뭔가 채워지지 않는 자기 욕구와 현실이 충돌할 때 자아가 균형을 맞추는 기능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이다. 보통 정체성의 통합이 잘 안 되는 엄마들은 역할이 바뀌거나 추가되는 것에 굉장히 불안해한다.
<자아조절 기능을 깨우기 위해>
1) 자신을 자주 들여다 볼 것
2) 자기 자신한테 조금은 너그러워져야 한다
4. 불안의 바닥에는 죄책감, 미안함, 욕심이 있다
_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를 대할 때 죄책감, 미안함, 욕심이 많다. 이 세가지가 엄마의 불안을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불안을 만드는 것은 욕심이다. 내가 갖고 싶고, 성취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위치에 아이가 다다랐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린다.
5. 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이 된다
- 불안한 부모는 아이를 존중할 여유가 없다.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걱정이 늘어나고, 그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많은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한테 화를 낸다. 자신의 불안의 원인이 아이가 아님에도 부모는 내 아이에게 화를 낸다. 아이에게 화를 내는 부모의 속 마음은 세력으로 따지자면 가장 약한 존재라 만만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는 내가 없으면 못 살기때문에 내가 화를 내도 금방 용서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모의 화'는 아이에게 '아이의 분노'가 된다. 부모의 화보다 더 큰 화가 쌓이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 특히 부모에게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
6.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내가 먼저 자세를 낮춰야 한다
- 아이가 뭔가 불안해해 할 때 왜 불안하지 알아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는 부모가 낮은 모습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강하게 나올수록 아이는 권위적인 힘에 적대감을 갖게 된다.
7. 불안을 낮추는 건강한 부부대화법 경청과 존중!!
- 사람의 관계에서는 솔직해야 하는데 대화를 할 때는 자기 약점에 대해서도 진솔하고 솔직해야 한다. 특히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배우자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인식하고 나의 치부를 드러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친절, 배려나 말투, 의사소통하는 방법 등은 몸으로 배우는 것이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그런 것을 가르치려면 아이가 그 분위기에서 살게 해야 한다. 사소한 불안도 부모와 상의하고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밴 아이, 말투에서 따뜻함이 항상 묻어나는 아이,...아이의 이런 모습은 부부가 보여주는 대화가 모델링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8. 불안을 자각하지 않으면 대물림된다
- 부모가 되고 나서 더 불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 우리가 지금가지 말한 정도의 불안이 아니라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불안이 생겨하는경우, 진료를 해보면 그 불안의 뿌리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되고 충분한 사랑을 받았던 느낌이 없을 때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린다.
9. 항상 내안의 불안 신호를 체크하라
- 불안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 그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 생활에 도움을 줄 정도만 적당히 취하느냐, 그 정도를 넘어서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무의식적인 면이 많지만 실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항상 부부관계를 , 부모와 자녀관계를, 대인관계를 해치는 수준의 불안을 갖지 않도록 나 자신을 단속해야 한다.
1) 무관심을 조심해야 한다
- 자신이 지나치게 고집을 피우는 것 같다
- 어떤 사람의 말이 아무 이유없이 듣고 싶지 않다
- 자꾸 그 말을 들으려고 하면 화가 난다
- 너무 자주 화가 난다
- 상대에게 '너 한번만 그러면 혼날 줄 알아' 식으로 강압적인 표현을 자주쓴다
- 집에 오면 조용히 혼자 있고 싶다
- 아내와 대화하는 것보다 컴퓨터나 TV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 아내의 대화 요청이 싫다
- 자꾸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집에 들어가기 싫다
- 아이, 집안일에 대해 아내가 말을 걸면 일단 싫은 느낌부터 든다
- 대화를 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아내나 아이를 폄하한다
2) 지나친 걱정이다
- 잔소리가 자꾸 많아진다
- 걱정을 안하고 있어도 걱정일 정도로 걱정이 떨쳐지지 않는다
-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닌데도 자꾸 인터넷 검색을 한다
- 이미 결정된 사항인데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꾸 궁금하다
- 다른 사람 말을 들으면 귀가 앏아진다
- 아이를 키울 때 내 뜻대로 안되면 불안하다
- 너무 자주 화를 낸다
- 나의 걱정을 해결해주지 않는 남편이 꼴 보기 싫다
- 정정 '아까 애기해줬잖아, 왜 바보같이 못 알아들어'라고 짜증스럽게 말한다
-혼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 항상 너무 힘들고 지친다
* 불안은 밖에서 온것이 아니라 모두 내 안에서 비롯된다. 불안하다면 그 다음부터는 초점을 '나'로 돌려야 한다. 나는 뭐가 불안하지? 나는 어떻때 불안해질까? 뭐가 나의 불안을 유발하지? 불안할 때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은 뭐지?하고 생각해본다. 내가 성질을 내는구나, 내가 말을 좀 함부로 하는구나 내가 잔소리를 하는구나,. 내가 문제로부터 도망가는 구나!등 나의 불안의 모습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불안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은 어느정도 낮아진다. 부모의 불안한 습관을 그대로 배워서 행복을 행복인지 모르는 아이로 자란다. 아이에게 부모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