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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11:24

꿈을 키우는 진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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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은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기다. 특히 중학교 진학과 연결된 고민이 늘어간다. 학생들의 일기장 속에서도 꿈에 대한 여러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가끔 “저는 꿈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와 부모가 생각하는 진로 속에서 조금씩 갈등을 겪는 학생들도 있다.
6학년 학생들에게는 꾸준한 진로지도가 필요한데, 보통 진로 적성검사 한 번으로 진로지도를 끝내버리곤 한다. 창의적 체험 활동과 교과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진로지도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학생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어줄 수도 있다. 6학년 학생들과 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지도 활동을 소개한다.

1. 꿈보드판
김성현 선생님의 꿈보드판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어디에서 어떻게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변형하여 진행했다.

반 아이들은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을 찾고, 이유를 생각해 보고, 사진을 준비하면서 조금 더 꿈을 선명하게 그려나갔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학생들이 자꾸 꿈에 대해 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내가 일하고 싶은 곳을 찾아가서 관찰하고 놀며 인증샷을 찍도록 방학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2. 미래의 내 손
20~30년 뒤 내 손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떠올려보게 한 뒤, 그 마음을 담아 ‘미래의 내 손’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약국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석고붕대’를 구매한 뒤, 가위로 붕대를 여러 조각으로 자르게 한다. 미래의 내 손을 떠올리고 왼손을 이용해 손 모양을 만들게 하자. 종이컵에 물을 받아온 뒤, 석고붕대를 살짝 적셔 왼쪽 손등에 붙인다.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가며 2~3겹 붙인 뒤, 말린 후 떼어내면 근사한 손이 만들어진다. 교실 한쪽에 두고 잘 말린 뒤, 미술 시간에 ‘미래의 내 손’을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 뒤, 자신의 손에 대해 설명하고, 글을 쓰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으로 찍어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현상을 해서 나눠줘도 좋다. 손은 집으로 가지고 가서 책상 위에 예쁘게 전시하도록 하자. 인증샷을 찍어 밴드 또는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을 과제로 내도 좋다.

3. 내 꿈과 내 이름

이영근 선생님의 공유로 알게 된 김정순 선생님의 활동이다. 내 꿈을 생각해 보고, 내 이름을 꿈과 관련된 그림으로 꾸며보는 작품이었는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쳤다. 선생님을 따라 나도 반 아이들과 함께 진행해 보았다. 이름 말고 자신의 꿈, 진로로 꾸며도 좋다(예 : 흉부외과 의사 등).

4. 스펙터클 미래 인생 그래프
내가 가고 싶은 학교와 직장을 떠올려보고, 어떤 좌절과 극복, 실패와 성공이 내 삶에 있을지 상상해 보게 하자. 더 크고 스펙터클한 꿈을 꾸도록 독려하자. 어떻게 결혼하고 자녀를 몇 명 낳을 것인지, 어떻게 죽을 것인지도 그려보고 각자의 인생 그래프를 칠판에 붙이거나 스캔해 PPT로 만들어 발표해 보자.
내 경우엔 아이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학부모 밴드에 올렸는데 학부모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완성된 미래 그래프는 교실 한쪽에 전시하고, 앞서 했던 다양한 작품을 한데 모아 ‘꿈꾸는 교실’로 꾸며보는 것도 좋다. 진로 활동 주간을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진로와 관련된 만화책 구비
진로지도가 어느 정도 끝나면, 교실 한쪽엔 ‘만화책’을 구비해 놓는다. 만화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상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여전히 기억나는 명장면들을 떠올려보면, 만화책을 잘 선정한다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주제의 만화책을 구매해 학급문고 옆에 둔 뒤, 쉬는 시간에만 볼 수 있도록 했다.
《Dr. 코토 진료소》, 《헬로우 블랙잭》 시리즈와 《피아노의 숲》,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 등을 교실에 비치했는데, 비용 문제상 중고 서적 사이트를 주로 이용해 구매했었다. 이 만화 덕분에 음악 수업에서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기도 했다.

6. 다중지능 검사 활용하기
6학년 학생들은 학업 성적에 민감하다. 사실, 학생들보다 부모들이 성적에 대해 민감하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했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학업 성적’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6학년 교실에서는 성적으로 누군가를 업신여기는 일까지도 벌어진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를 못하면 모든 것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일엔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가해진 피드백이 이런 무력감을 만들어내곤 한다.
진로와 성적을 ‘다중지능이론’으로 접근하게 되면, 우선 반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되고, 자신들의 진로에 대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접근하도록 도울 수 있다. 다중지능이론은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가 제시한 이론으로, 인간의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고 다른 ‘언어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음악 지능, 개인 간 지능, 개인 내 지능, 자연주의적 지능, 실존 지능’ 등 9가지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4부, 다중지능 편’을 반 아이들과 함께 시청해 보자(영상 링크 : https://youtu.be/Mr0lnKyGu-s/
).

그런 뒤, ‘다중지능검사’를 이용해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하자. 검사는 인터넷 사이트(http://www.multiiqtest.com/)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총 56문항으로 검사 시간은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실에서 진행해도 좋고 또는 스마트폰으로 검사하고, 바로 학급 밴드나 홈페이지에 결과를 복사해서 올린 뒤 교사와 추후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반 아이들이 검사하는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됐고, 중간에 모르는 단어가 몇 개 있어서 미리 설명을 해줬다. 결과는 복사를 해서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했고, ‘성장일기’에도 적도록 했다. 나는 개별적으로 결과를 모아서 LCSI검사 결과와 함께 학급운영 자료로 활용했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검사를 해보고, 결과를 학교에 가져올 수도 있다. 학생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을 더해 보면 학교에서 생활하는 여러 모습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또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생각해 보자. 박지성 선수, 김연아 선수가 모든 것을 다 잘했을까?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노력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모든 것을 잘하길 바라고,그 기대에 맞춰 아이들도 자신이 못하는 부분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모든 것을 잘하려 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과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하는 부분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돌아보게 만들고,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누구와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 이해를 만드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6학년 담임 해도 괜찮아!》(서준호 지음, 지식프레임)에서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출저: http://naver.me/5tZGB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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