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스푼>: 박효신/ 숨

by 오샘 posted Apr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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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숨.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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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C1MU4kyhbA


오늘 하루 쉴 숨이 

오늘 하루 쉴 곳이 

오늘만큼 이렇게 또 한번 살아가

침대 밑에 놓아둔  지난 밤에 꾼 꿈이 

지친 맘을 덮으며  눈을 감는다

 괜찮아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양 속에  나 홀로 잠들어 

다시 오는 아침에  눈을 뜨면 웃고프다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내 작은 가슴이 숨을 쉰다 

끝도 없이 먼 하늘  날아가는 새처럼  뒤돌아 보지 않을래 

이 길 너머 어딘가 봄이 

힘없이 멈춰있던  세상에 비가 내리고 

다시 자라난 오늘  그 하루를 살아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이 어린 가슴이 숨을 쉰다

고단했던 내 하루가 숨을 쉰다